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서서히 약해지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반가운 계절이 다가왔다. 뜨거운 햇살이 부담스러워 외출을 꺼려 했던 사람들이라면 벌써부터 엉덩이가 들썩들썩 할 것이라 짐작해본다.
가을이 오면 유독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기 좋을 뿐더러 시기에 맞춰 피어나는 다양한 야생화를 보며 산책을 즐기기 좋기 때문이다. 나무와 꽃들을 보며 천천히 산책을 할 때면 일상의 피로가 회복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자주 들르는 장소를 추천한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하고 있는 황학산 수목원이다. 여주시에서 공립으로 관리하고 있는 자연 생태 공원으로 다양한 식생과 함께 산책 및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연의 식생을 관람할 수 있으며, 중간중간 마련된 휴식공간과 잔디마당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매우 좋은 환경이다.
또한 시에서 운영하는 식물원, 체험관, 카페 등의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즐기기에 좋다. 더군다나 잘 관리되고 있는 자연환경 덕에 찾아오는 철새와 동물들도 구경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수목원 둘레에는 황학산 등산로가 있어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코스는 왕복 1시간 정도로 험하지 않아 초심자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다가오는 가을. 자연을 찾아 여유를 만끽하고 나무와 꽃들이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황홀한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면 황학산 수목원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 입장료 : 무료
-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 공식홈페이지 : https://www.yeo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