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황학산 수목원 : 다양한 자연 생태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

여주로 이주하면서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게 된 장소 중 한 곳인 황학산 수목원에 대한 소개
Start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서서히 약해지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반가운 계절이 다가왔다. 뜨거운 햇살이 부담스러워 외출을 꺼려 했던 사람들이라면 벌써부터 엉덩이가 들썩들썩 할 것이라 짐작해본다.

가을이 오면 유독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기 좋을 뿐더러 시기에 맞춰 피어나는 다양한 야생화를 보며 산책을 즐기기 좋기 때문이다. 나무와 꽃들을 보며 천천히 산책을 할 때면 일상의 피로가 회복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황학산 수목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꽃들.

그래서 내가 자주 들르는 장소를 추천한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하고 있는 황학산 수목원이다. 여주시에서 공립으로 관리하고 있는 자연 생태 공원으로 다양한 식생과 함께 산책 및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연의 식생을 관람할 수 있으며, 중간중간 마련된 휴식공간과 잔디마당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매우 좋은 환경이다.

황학산 수목원 중간에 위치한 잔디 공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

또한 시에서 운영하는 식물원, 체험관, 카페 등의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즐기기에 좋다. 더군다나 잘 관리되고 있는 자연환경 덕에 찾아오는 철새와 동물들도 구경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백로가 황소개구리를 잡아먹는 모습을 포착. 운이 좋다면 이런 장면도 목격할 수 있다.
황학산 수목원에서 운영하는 아이사랑놀이터. 아이가 있다면 다양한 놀이와 체험이 가능하다.
황학산 수목원의 실내 식물원. 마치 정원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어 둘러보기 좋다.

수목원 둘레에는 황학산 등산로가 있어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코스는 왕복 1시간 정도로 험하지 않아 초심자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다가오는 가을. 자연을 찾아 여유를 만끽하고 나무와 꽃들이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황홀한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면 황학산 수목원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ROVEWORKS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1인 사업가이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생각을 전달하는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일 잘하는 일은 아무것도 안하기 입니다.

답글 남기기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이 글은 어떠세요?

Tokyo Tower. Tokyo, Japan. (2018)

장인,장모님과 함께한 도쿄여행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장인, 장모님과의 해외 여행. 세대를 아우르는

난 성시경이 싫다

딱히 싫어할 이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부터 나만의 애증의 가수로 자리